Aespa <Armageddon> CDP 👽
Aespa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전통적으로 소수의 매니아들에게 강한 엔터사였고, 대중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 장르를 선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앨범은 달랐습니다. 선공개 곡인 “Supernova”는 대중들도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었습니다. SM은 이번 Aespa의 노래를 홍보하며 ‘쇠맛’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잘 어울리는 표현이었습니다. 그리고 앨범 발매와 함께 두 번째 타이틀곡인 “Armageddon”이 나왔습니다. Aespa식 ‘쇠맛’이라는 표현이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였습니다.
이런 ‘쇠맛’ 가득한 노래와 함께 정말 잘 어울리는 피지컬 앨범이 나왔습니다. CD가 재생될 때 파란색 불빛이 나오며 돌아가는 것이 이번 앨범 컨셉과 너무 찰떡이었습니다. 이 앨범은 아이리버에서 만들었는데, 아이리버라면 제품의 퀄리티는 걱정할 필요가 없죠.
앨범과 찰떡같이 어울리는 안정된 퀄리티와 함께 요즘 감성과 잘 맞는 CDP(컴팩트 디스크 플레이어)라는 상품까지 삼박자가 고루 잘 맞아떨어지니 18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이었지만 발매 당일 품절되었습니다. 제 SNS 피드에도 Aespa 앨범을 사지 못해 눈물 흘리는 분들이 54,124명이었어요. 저도 그중 한 명이었고요. 그리고 2차 판매에서도 실패했습니다. 7월 19일에 출시된다고 하니, 그때 후기들을 찾아보며 이 허무함을 달래려고 합니다.
예전에 SM이 아닌 다른 기획사에서 일할 때, 아이리버와 함께 제품을 만들고 싶어 기획을 했었는데, SM이 아이리버를 인수한 상태여서 결국 포기했던 일화가 생각나네요.
좋은 컨셉과 기획으로 굿즈가 출시되면, 일반적인 가격보다 비싸더라도 팬들은 구매합니다. 상품을 기획할 때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Aespa의 <Armageddon> 앨범과 굿즈는 smtownadnstore 에서 구매 가능합니다.